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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토리 | 나도 내 가게를 갖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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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자페 작성일13-10-07 23:13 조회2,8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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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가게를 갖고 싶다 리빙센스 INTERVIEW
 
나도 내 가게를 갖고 싶다 이미지 1

 

누구나 시작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는 게 창업이다. 창업을 쉽게 보고 덤벼들다간 큰코다친다. 사업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개인 사업에서 실수는 고스란히 손해와 적자로 돌아온다. 전쟁터 같은 창업 세계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될 사람을 찾았다. 전직 부동산 디벨로퍼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분석하고 준비해 카페 창업에 성공한 ‘카페 두루’의 차동성 대표에게 창업 노하우를 물었다.

부동산 디벨로퍼, 카페 대표로 변신하다

종로구 가회동의 햇살 좋은 카페에서 사람 좋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차동성 대표가 ‘카페 두루’를 오픈한 지 이제 4년이다. 카페를 운영하기 전, 건축을 전공한 그는 13년 동안 건설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직업은 부동산 디벨로퍼였다. 특정 부지에 어떤 건물을 짓고 어떤 사업을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판단해주는 것이 그의 일. 부지의 특징과 장점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차동성 대표는 그런 눈을 가지고 있어 그에게 일을 의뢰하는 사람이 꽤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졌다.

“일이 싫었던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재미가 없었죠. 나이가 드니까 이제는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지더라고요. 자전거, 음악, 커피 이 3가지를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것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해보니 그중 커피가 제격이었죠. 커피로 제2의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순간 바로 사표를 냈어요”

많은 사람이 창업을 준비하면서 난관에 복착하지만 차동성 대표는 예외였다. 부동산 디벨로퍼로 일하면서 여러 명의 창업을 도왔고, 그 덕에 창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명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루하다고 느꼈던 부동산 디벨로퍼라는 직업이 그의 새로운 인생을 여는 데 도움을 준 셈이다. 그의 카페가 점차 자리를 잡고 나자 그에게 창업에 대해 조언을 구하러 오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겼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귀찮을 법도 하지만 차동성 대표는 그들에게 친구처럼 또는 선배처럼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단, 창업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일이다.

“창업을 만만하게 보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취미나 사이드잡으로 창업을 생각한다면 저는 적극 말리는 편이죠. 창업은 제대로 발 벗고 뛰어들어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분야니까요. 겉으로는 우아해 보이는 백조가 수면 밑에서는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처럼,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 고생을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창업, 입지 선정이 먼저다

차동성 대표가 창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바로 입지 선정이다. 부동산 디벨로퍼로 일하면서 어느 곳에서 창업을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콘텐츠나 특정 장소 중 하나는 사업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건물을 가지고 있거나 특정 동네를 떠날 수 없는 것처럼 자신만의 장소가 있을 경우 그 장소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면 된다. 반대로 콘텐츠는 있되 정해둔 장소가 없다면 해당 콘텐츠에 어울리는 장소를 찾아가면 된다. 둘 중 하나라도 있어야 창업 시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제대로 된 분석을 하지 않은 채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소나 콘텐츠 없이 무턱대고 창업을 하면 실패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차동성 대표의 말이다. 입지를 선택할 때는 직접 발로 뛰며 눈으로 해당 상권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여러 곳의 부동산을 통해 정보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 한 지역의 부동산들은 서로 경쟁 관계에 놓여 있어 이야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 역시 카페를 차리기 위해 1년 3개월 동안 상권 조사를 했다. 대를 이어가며 가게를 운영하는 일본인들처럼 오랫동안 장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했지만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종로로 피자를 먹으러 갔다가 마음에 쏙 드는 장소를 발견했다. 북촌 한옥마을로 들어가는 골목 초입의 낡은 목조 건물이 그것이었다. 몇십 년의 세월을 견뎌낸 때가 마음에 든 그는 이곳에서라면 오랫동안 카페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소를 선택했으니 이제 남은 일은 그 장소에서 사업을 해도 되는지 확인하는 것뿐! 한 달 동안 상권조사 및 사업 타당성을 검토했다. 그렇게 그가 지금의 가게를 선택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년 반이다.

“마음에 드는 입지를 발견했으면 반드시 일주일 내내 그곳에 직접 가봐야 합니다. 무슨 요일에 사람이 많고 적은지, 피크타임이 언제인지 요일별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서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파트 밀접 지역인지 아니면 상가 밀접지역인지, 젊은이들이 많은지 또는 장년층이 많은지, 가장 활발한 시간대가 언제며 주변에 경쟁 업체는 몇이나 있는지 등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죠”

A가 안 되면 B로 가라

나도 내 가게를 갖고 싶다 이미지 2

 

좋은 자리의 자릿세가 비싼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약 마음에 드는 입지를 선택하기에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부담스럽다면 무리해서 그 입지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 조금 못한 B급, C급 입지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는 이미 우리 주위에 아주 많다. 단, A급 입지에서보다 더욱 신중하게 창업을 고려해야 하는데, 특히 건물의 층수와 가게의 평수를 잘 선택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수입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가게 평수가 달라져야 한다. 한 달에 1백만원 수입을 원한다면 10평짜리 가게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최소 5백만~1천만원의 수입을 원한다면 10평짜리 가게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가장 손님이 많을 때 그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한데, 만약 가게가 좁아 손님들을 받지 못하게 되면 ‘그 가게는 늘 자리가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박혀 점차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콘텐츠가 어느 크기에 맞는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건물의 층수 역시 창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올라가기보다 내려가려는 경향이 있다. 음식점이나 카페에 갈 때 계단을 내려갈지언정 굳이 2층에 있는 가게로 가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1층의 가게가 비싼 이유다. 반대로 2층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대신 월세가 1층의 반값일 정도로 싸다는 장점이 있다. 당구장, PC방,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반드시 무언가를 꼭 하겠다는 소비자의 니즈가 분명한 업종일 경우 2층 이상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가 운영하는 ‘카페 두루’는 2층짜리 건물이지만 총 25평인 1층은 카페, 2층은 사무실로 사용했다. 고즈넉한 한옥이 즐비한 골목 초입에 있기 때문에 눈에 띌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천천히 걸으며 구석구석 구경하는 동네의 특징을 살려 건물은 나무판자를 섬세하게 이어 붙여 특이하게 짓되, 간판은 작고 티가 나지 않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조금 더 번화가에 차릴 수도 있었지만 A급 입지 대신 B급 입지를 선택해 그곳에서 가장 튀는 가게가 되었죠. 덕분에 일부러 우리 카페를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졌어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부해라

사업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은 손님도, 돈도 아니다. 바로 사장의 마인드다. 사업이 돈을 버는 일이기는 하나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재미가 있고 관심이 있어야 더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하는 게 인지상정인 것. 사장의 표정이 늘 밝고 좋으면 직원들도 덩달아 좋아지고, 이는 결국 그 가게의 분위기를 결정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자신이 질리지 않을 아이템과 콘셉트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경쟁 가게와는 다른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카페를 차린다면 다른 카페와는 다른 콘셉트, 인테리어, 커피 맛이나 가격 등 단 하나라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무리해서 매일 의무적으로 새로운 것을 떠올리려고 하다 보면 제풀에 지치게 돼요. 사업을 구상하는 것조차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답은 자연스럽게 나오기 마련이에요”

소소한 것도 놓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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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서 입지와 콘텐츠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 외의 소소한 것들도 반드시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인테리어! 많은 이들이 창업을 할 때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막상 공사를 하려고 하면 어떤 업체를 선택해야 하는지 몰라서 또는 귀찮아서 한 업체에 무작정 인테리어를 맡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차동성 대표는 부동산 디벨로퍼로 일한 경험이 있어 어느 정도 인테리어 단가를 알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인테리어 단가를 잘 모른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했다 해도 자제 하나하나의 가격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인테리어 업체를 선택해야 하는데, 자신이 생각하는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인지 판단하는 것이 먼저다. 여러 업체와 미팅을 계속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견적을 내 서로의 금액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가게의 경우 견적조차 내주지 않는 인테리어 업체도 있다. 그럴 때는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가게를 직접 찾아가 그 가게의 주인에게 인테리어 업체를 소개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테리어에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여러 번 고민하고 비교하며 발품을 팔아야 한다. 두 번째는 바로 직원이다. 세상에 100%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다. 직원도 마찬가지. 70%만 만족스러워도 그는 최고의 직원이다. 직원의 얼굴이 가게의 분위기를 좌우하고 이는 곧 매출과 연관된다. 때문에 직원들이 즐기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직원들에게 주는 돈을 아낀다고 매출이 느는 것은 아니다. 성과금 제도를 탄탄하게 만들어 늘 밝은 얼굴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곧 돈이다.

“저는 잘생기고 예쁜 사람보다 얼굴에 항상 웃음을 띤 사람, 현명한 사람보다 성실한 사람을 뽑으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와 코드가 맞는 사람이여야 한다는 거죠. 같이 일할 때 소통할 수 있는 직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반드시 늘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이 바로 건물 주인과의 관계다. 자신의 건물에서 창업을 시작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흔치 않다. 결국 건물주와 갑과 을의 관계가 되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늘 친절하게 건물주를 대하는 것이 좋지만, 상대방이 부당하게 나올 때 가만히 있을 필요는 없다.

“약간 치사할 수 있지만 상대방의 약점 하나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아요. 자신에게 올 수 있는 불이익에 대비하는 와일드카드인 셈이죠. 대부분의 건물주는 건물의 불법 용도변경이나 세금 부분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혹시라도 불리한 상황이 오면 제시할 수 있도록 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창업은 단순히 가게를 낸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고 꼼꼼하게 지켜보고 관리해야 하는 것이 관건! 그는 부동산 디벨로퍼로 일한 경험 덕에 창업을 시작하기 위해 챙겨야 하는 것이 수없이 많이 보인다고 말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시작한 사업인 만큼 누구보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분석해야 한다. 이 과정이 다소 지루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차동성 대표처럼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일 테니까.

 
진행
강하나 기자
사진
강민구
촬영 협조
카페 두루(02-744-7554)
제공
리빙센스 (http://www.ilivingsense.co.kr/)
 
발행201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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